JT친애저축은행 노사, 2017년 임단협 합의

지난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악’ 체결 조인식에 참석한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성대 JT친애저축은행 지회장,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왼쪽부터) ⓒJT친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JT친애저축은행 노사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5일 새벽 노사는 임단협에 최종 합의하고 17일 J트러스트 그룹 고객 초청 프로야구행사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에서 양측 대표 및 교섭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구체적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노사는 임금 인상률 3.4% 임금안에 합의했다. 또 노조 집행부 3명에게 근로시간면제(탕ㅁ오프) 한도 1인당 연간 1000시간 부여 및 노조사무실 지원도 합의안에 포함했다.

아울러 노사는 양측이 제기하고 있는 소송·고발과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이번 임단협 타결은 여러 어려움에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노사의 인식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지난 5월 교섭위원 취임 후 불과 1개월 만에 교섭을 타결로 이끈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 부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 간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합의에 도달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노사 상생의 힘으로 신뢰 속에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JT친애저축은행은 2015년 4월 노동조합 설립 이래 2년 동안 임단협 체결을 위해 여러 번 협상에 나섰지만 견해 차이로 피켓 시위와 파업 등 갈등을 겪으며 번번이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임단협 체결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를 구축하고 상생 협력을 지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