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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인도 진출 기업 74%, 모디노믹스 경영환경 개선 기여"


입력 2017.06.19 11:24 수정 2017.06.19 11:36        이홍석 기자

모디 정부 3년 경제정책 긍정 평가...향후 5년간 지속 개선 기대

모디 집권 이후 주요 거시경제 지표 변화.ⓒ한국무역협회
집권 4년차를 맞이한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이 인도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19일 발표한 ‘인도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와 우리 진출 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 74%가 모디노믹스가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햇다고 밝히는 등 모디 정부 3년의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지표 분석과 진출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디노믹스의 제조업 육성, 인프라 투자 확대, 친기업 정책 등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률 등 경제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우리 진출 기업이 체감하는 기업 경영 환경도 모디 정부 출범 이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뉴델리지부와 공동으로 인도에 진출한 국내기업 4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응답업체 142개사)했으며 체감하는 모디 정부의 정책 평가, 모디 정부 하에서의 투자 환경 등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2014년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이후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6.0%를 상회했으며 제조업 생산은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기·의류·자동차·기계 부문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소투자기준이 완화된 건설업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증하는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모디 정부의 외국인투자 환경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모디노믹스의 성과는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 응답기업의 74.3%가 모디 집권 이후 변화된 경영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장이 기대되는 제조업 분야로는 자동차 및 부품, 전기·전자제품 등이 다수의 응답을 차지해 25개 핵심 제조업을 육성하려는 인도 정부의 정책이 진출기업에 기대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확충 정책에 대해서는 59%의 진출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모디노믹스의 긍정적 평가는 미래 경영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진출기업의 86%는 향후 5년간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조의윤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인도가 친기업 정책을 표방한 모디 정부 출범 이후 기업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모했다”며 “여당의 주의회 선거 압승으로 모디노믹스가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어 “인도의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나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서 양허품목의 확대, 원산지 규정의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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