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외교부 "이례적"
구테헤스 사무총장과 통화서 "북한 핵미사일 해결 위해 유엔과 협력"
외교부 "강 장관 유엔 근무 시 긴밀한 관계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것"
구테헤스 사무총장과 통화서 "북한 핵미사일 해결 위해 유엔과 협력"
외교부 "강 장관 유엔 근무 시 긴밀한 관계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것"
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이 18일 임명 직후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임명 첫 날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9대)과 반기문 전 사무총장(8대), 코피 아난(Kofi Annan) 전 사무총장(7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강 장관은 구테헤스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우리 신 정부가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간다는 기조 하에 유엔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강 장관의 임명을 축하하면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유엔 관계가 한층 발전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 북한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 등을 위해 유엔 측과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필요한 조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과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수시로 연락하기로 하고, 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재회에 기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밖에 강 장관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과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두 전직 사무총장들은 통화에서 "유엔에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많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강 장관의 임명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장관이 임명 첫날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들과 전화 통화를 가진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며 "강 장관이 유엔 근무 시 사무총장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