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소통” SK텔레콤 ‘SKT 인사이트’ 7월 중순 오픈
자사 제품 및 서비스 홍보 아닌 업계 ‘화두’ 제시
첫 번째 실험, ‘행복’ 주제로 한 의견 공모전
SK텔레콤이 자체 미디어 채널을 오는 7월 중순부터 운영한다. 이 회사의 채널은 단순히 자사 소식이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업계 현안을 제시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PR부문 뉴미디어팀은 내달 ‘SKT 인사이트’를 오픈(2017년 4월 19일 본지보도)한다. 당초 5월 공개하기로 했으나 완성도를 높이고자 준비 기간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SKT 인사이트는 특정 ‘화두’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소비자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보통신기술(ICT) 주제부터 생활 속 이야기까지 광범위한 소재를 다룰 계획으로, 타사 브랜드 미디어 채널과 차별화를 꾀했다.
SKT 인사이트의 첫 번째 화제는 ‘행복’이다. 행복에 대한 의견을 동영상을 통해 게시하면 SK텔레콤에서 투표를 통해 10여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나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기존 블로그나 홍보 창구에서 벗어난 SK텔레콤의 새로운 시도는 타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선두 업체로서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한 시도로 브랜드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기업들은 직접 소통 창구를 운영중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뉴스룸’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HMG 저널’과 ‘HMG TV’를 갖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월부터 ‘채널 넷마블’을 통해 자사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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