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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군함도'·'택시운전사'…뜨거운 실화 영화


입력 2017.06.13 10:40 수정 2017.06.13 16:43        부수정 기자

6· 7월 극장가 대목 연이어 개봉

이제훈·송중기·송강호 등 출연

영화 '박열'·'군함도'·'택시운전사'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올여름 극장가에 걸린다.ⓒ메가박스(주)플러스엠/CJ엔터테인먼트/쇼박스

6· 7월 극장가 대목 연이어 개봉
이제훈·송중기·송강호 등 출연


올여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극장가에 출격한다.

가장 먼저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영화 '박열'이 오는 28일 출격한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의 한복판에서 아나키스트 단체 불령사를 만들어 활동하며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저항했던 아나키스트 박열의 삶에 주목했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말 안 듣는 조선인들을 빗대 '불령선인'이라고 부르며 조롱했는데 '박열'은 그 '불령선인'에서 착안해 '불령사'라는 단체명으로 활동할 만큼 패기 있는 청년이었다.

일본 내각으로부터 관동대학살을 무마시킬 인물로 지목당한 박열은 일본 내각의 음모를 눈치채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도록 황태자 폭탄 암살 사건을 자백하고, 조선 최초의 대역죄인이 돼 사형까지 무릅쓴 공판을 시작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지금껏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박열을 스크린에 되살리기 위해 이준익 감독과 제작진은 당시 일본 신문들의 원본을 모두 요청하여 검토하고, 가네코 후미코의 자사전에 등장하는 디테일 한 내용까지 스크린에 담아내며 영화의 진정성을 고취시켰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 역시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새롭게 조망한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제강점기 '군함도'의 숨겨진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새롭게 보여줄 영화는 역사의 가슴 아픈 과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호화 라인업이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최고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의 차기작으로 화제가 됐다.

마지막으로 영화 '택시운전사'는 '의형제'에 이어 장훈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만난 두 번째 영화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 운전사 만섭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택시운전사'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보도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헌츠페터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으로, 1980년 5.18 광주 민주 항쟁의 역사 속, 평범하게 살았던 시민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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