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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강경화 구하기' 총력전…대통령까지 나선다


입력 2017.06.11 12:45 수정 2017.06.11 15:16        이충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 "100% 흠결없는 사람 없어"…12일 시정연설

전직 외교부 장관 10명 가세해 여론전…'임명강행' 가능성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6월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부여당이 '강경화 구하기' 총력전에 나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따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야당이 강 후보자와 함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이 분명한 만큼, '임명강행'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 "100%흠결없는 사람 없어"…12일 시정연설 주목

여권은 야당의 강경기조를 누그러뜨리지 못할 경우, 청문정국 장기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 대통령은 12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야당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을 떠난 이후 여야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정무위원회 회의를 각각 열어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앞두고 야당 지도부와 만나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한 문 대통령은 "100% 흠결 없는 사람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야당을 계속 설득하되, 반대 입장을 굽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직 외교부 장관 10명 가세해 여론전…선별적 '임명강행' 가능성

여당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을 거론하며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의 시급성을 설파하며 여론전에 주력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미동맹의 중요한 과정인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에 있다"며 "외교장관이 없는 상태에서 정상회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직 외교부 장관 10명은 이례적으로 "강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의 적임자"라며 지지선언을 했다. 한승주, 공로명, 유종하(이상 김영삼 정부), 이정빈, 한승수, 최성홍(이상 김대중 정부), 윤영관, 송민순(이상 노무현 정부), 유명환, 김성환(이상 이명박 정부) 등 정권을 가리지 않고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청와대도 "곧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다음달 독일에서는 G20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외교 역할론을 앞세워 강 후보자에 대한 인준 동의를 호소하고 있다.

야당을 설득하지 못할 경우, 청와대가 외교적 시급성 등을 명분으로 강 후보자에 한해 선별적으로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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