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임명, 차관급 인사 발표
법제처장, 기재부 2차관, 국토부 1차관 등 차관급 인사 5명 인사 발표
정유라 씨의 '승마특혜 의혹' 관련 보고서를 올렸다가 '좌천'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9일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청와대는 9일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고, 노 신임 2차관을 비롯해 △법제처장에 김외숙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사무처장에 황인성 한신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임명했다.
노 신임 차관은 지난 2013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으로부터 대한승마협회 관련 조사 지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승마협회 내부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 씨와 반대 측 간 신경전이 거셌고, 당시 체육국장이던 노 신임 차관이 양측 모두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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