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

보고서엔 ‘기대와 우려’ 모두 담겨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채택회에서 의사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국회가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에 이어 국회 문턱을 통과한 세 번째 인사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여야 위원의 엇갈린 평가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직무를 수행할 만한 역량을 갖췄다”는 종합의견과 함께 보고서를 ‘적격’으로 가결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기재위 간사위원은 “후보자의 근무 경력을 볼 때 전문성과 추진력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현 정부의 경제철학에 부합하지 않아 정책에 혼선이 빚어질 우려도 제기됐다”고 발표했다.

기재위 소속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은 회의에서 “후보자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하루빨리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상황임에 후보자 정책 추진 의지를 믿고 적격 판정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기재위는 지난 7일 김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일자리 정책, 부동산 정책, 세제 개혁안, 병역회피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검증했으나 결정적 흠결은 나오지 않았다.

이제 김 후보자는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고 취임식을 치르면 문재인 정부 첫 경제부총리로서 업무 수행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