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비참했던 삶…오랜 만에 행복했다"
'불타는 청춘'으로 근황을 전했던 서정희가 깜짝 복귀 소감을 전했다.
7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서정희입니다"라면서 "오랜만에 탁 트인 자연에 나가서 좋아하는 분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원없이 즐기며 정말 행복했다"고 '불타는 청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서정희는 "열여덟 어린 나이에 했던 선택이 틀린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기를 쓰고 살았다. 그래서 '살림의 여왕'이 됐고 가족을 돌보는 일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고 싶었다"면서 "최고의 삶을 누려보려 발버둥 쳤지만, 그것이 거짓된 삶으로 보여지기도 했을 것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것도 이제 알았다. 한 없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서세원과 이혼을 회상한 그는 "3년 전,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나버렸다. 죽고 싶을만큼 비참했다. 그 사건 이후 나와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원망하며 분노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동안 나를 다시 살게 해준 건 아이들과 엄마다. 그들 덕분에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면서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연도 덧붙였다.
서정희는 책 '정희'를 발간, "쉰 다섯, 나는 이제야 편안하게 숨을 쉰다. 이제야 진짜 내 인생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내 딸 동주는 내게 '엄마는 열여덟 살에 시간이 멈췄어'라고 한다. 어쩌면 내 삶은 지난 32년 동안 멈춘 시간이었다. 이제 다시 시작버튼을 누르고 싶다"고 새 삶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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