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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봉 SM상선 사장 "이제 고작 닻 올렸다…갈길 멀다"


입력 2017.06.05 10:55 수정 2017.06.05 11:51        박영국 기자

국내외 임원 및 팀장 대상 워크숍 개최

SM상선 임직원들이 2일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M상선

김칠봉 SM상선 대표이사가 국내외 조직 관리자들에게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재무장할 것을 강조했다.

5일 SM상선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국내외 임원 및 팀장급 관리자 30여명과 진행한 워크숍에서 “지금 SM상선의 미주향 선적 물량은 우리가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일 뿐”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SM상선을 배로 비유하자면 이제 고작 앵커(닻)를 들어 올렸을 뿐”이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다 같이 합심해서 험한 파도를 해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포는 또 “SM 상선의 성공이 한국 해운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해운 시황, 경제 동향, 해외 선사에 대한 분석 등 국내외 해운업 이슈들에 대해 토의하고 수익성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밤늦은 시간까지 의견 개진과 상호 피드백이 이어졌다.

한편, SM상선은 지난 4월 부산신항만에서 미주 노선 취항식을 가진 바 있다. 6500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되는 CPX(China Pacific Express) 노선은 부산에서 미국 롱비치까지 9일 만에 도착하는 원양 서비스로, 당초 우려와 달리 매 항차 높은 선적률을 기록하고 있다. SM상선은 향후 미국 동부와 캐나다까지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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