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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디지털 기술확산, 금융소외 계층 양산 우려"


입력 2017.06.02 09:50 수정 2017.06.02 09:55        이미경 기자

이 총재, 9명의 시중은행장들과 조찬전 금융협의회서 견해 밝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9명의 시중은행장들가 금융협의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디지털 기술 확산이 계층간 격차를 확대시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가진 금융협의회에서는 "그동안 디지털 기술의 확산은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금융소외 계층을 양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물경제나 금융부문 전반에 핀테크 기술혁신이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계층간 격차를 확대시키지 않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는 사회적 배려차원에 바람직할뿐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고민하는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디지털화 가속화로 인한 소외계층가운데 고령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최근 ATM(자동화기기)에 바이오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ATM사용시 애로사항이 많아던 고령층들도 생체인증을 사용하면 걱정없이 편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은 "시중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이는 추세인데 고령층의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핀테크 상품의 출시, 비대면거래 확대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트렌드는 고령층이 적응하기 어려운 변화"라며 "금융거래에 첨단기술을 접목할 때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고령화, 포용적 성장과 고용, 구조개혁은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중 포용적 성장은 세계적으로 계층간 소득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이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금융협의회에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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