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관록 살아 있네" 다시 달아오른 '시카고'
메르스 공포 물리친 오리지널팀, 2년 만에 무대
관록의 배우들 "한국 관객들 품격 있다" 기대감
배우들도 관객들도 'So Hot'하다.
2015년 메르스 공포 속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갔던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팀이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왔다.
팜므파탈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로드, 섹시함과 사랑스러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지키는 베테랑 배우, 마마 모튼 역의 로즈 라이언, 그리고 압도적인 에너지로 미국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킨 16명의 앙상블들과 14인조 빅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들은 단일 캐스트로 구성돼 매 공연 동일한 퀄리티의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게다가 주요 배역의 배우들 모두가 2015년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아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2년 전 한국 관객들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30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 참석한 테라 맥로드는 "한국 관객들은 매우 품격 있고 훌륭하다"면서 "이미 '시카고'를 관람한 분들도 새로운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존 관객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또 다일리스 크로만은 "극장 입구에서 '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데 '시카고'를 통해 좋아하게 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많은 한국 관객들도 그런 기분을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들은 적게는 9년에서 최대 19년간 '시카고'의 브로드웨이 무대를 지킨 관록을 자랑한다. 특히 19년간 이 무대에 선 로즈 라이언은 '시카고'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즈 라이언은 "캐릭터에 내가 녹아있고, 나에게도 역할이 숨어있다"면서 작품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연을 할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이미지가 생긴다"면서 늘 새로움을 더하는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이 무대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 공연은 정말 사랑한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다"고 말해 동료 배우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Bob Fosse)에 의해 처음 무대화 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Walter Bobbie)와 안무가 앤 레인킹(Ann Reinking)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20여 년간 미국 브로드웨이를 지킨 '시카고'는 현재까지도 활발히 공연 중에 있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 중 하나다. 특히 전 세계 35개국에서 2만 9000회 이상 공연돼 30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7일 개막 이후엔 "열정과 강렬한 메시지의 감동" "내한공연다운 세밀한 공연" "기대를 넘는 공연" "로운 경험, 짜릿한 음악" 등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에도 순항이 예상되고 있다. 7월 23일가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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