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황에 친서 "남북정상회담 중재 내용 없어"

김희중 대주교 특사 파견해 교황에게 친서 전달…"한반도 평화 기도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9일 청와대에서 국회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한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한국과 한반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교황과 교황청에 사의를 표하고,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청와대는 23일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런 내용은 친서에 담겨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정은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