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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서거 8주기 추모영상, 가슴 먹먹한 뒷얘기


입력 2017.05.23 08:38 수정 2017.05.23 21:08        이한철 기자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 CGV아트하우스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유서 낭독 육성이 담긴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반전과 역전, 기적 같은 클라이맥스가 지난 후 맞이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그 눈물의 노제(路祭)와 조문객들의 모습이 담겨있으며, 문재인 현 대통령의 육성이 내레이션으로 사용됐다.

추모 영상에는 유서 낭독을 마무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단 한 컷만 등장한다.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라는 대목에서 목소리만으로도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육성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부르는 '상록수'가 주거니 받거니 병치돼 묵직한 울림을 더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서 낭독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대통령의 유서를 늘 지갑에 넣고 다닌다는 걸 전해들은 이창재 감독의 즉석 제안으로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가 진행된 것은 지난해 11월로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이었다. 이창재 감독은 당시 고개를 숙인 채 다소 긴 침묵 끝에 시작된 유서 낭독을 그 어떤 인터뷰보다 묵직한 감동으로 기억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입니다'는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25일 전국 개봉.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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