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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신용등급 상승 전환 기대…긍정적 전망 증가


입력 2017.05.22 15:38 수정 2017.05.22 16:19        권이상 기자

IS동서, 서희건설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긍정적 상향

주택경기 호조로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 잇따르고 있어

다만 일부 건설사 부정적 등급 여전해 긴장 늦추지 말아야

서울 서초동 서희건설 신사옥 전경. ⓒ연합뉴스


국내 건설사들이 잇따라 긍적적인 기업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힙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해외 부문 부실이 어느정도 정리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해 줄곧 하향세를 보이던 건설사 신용등급이 올해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용등급이 개선되면 회사채 등 채권 발행에서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자금 확보에 유리해진다.

23일 신용평가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개선된 건설사들은 신용평가에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한국기업평가는 IS동서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주택경기 호조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룬 데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IS동서의 매출은 주택사업 확대에 힘입어 2015년 7801억원에서 지난해 1조539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7일 서희건설의 신용등급(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이 기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희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수주잔고는 5003억원 가량이며 미착공 수주잔고도 3조원 수준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중견건설사만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된 것은 아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받은 상태로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SK건설의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K건설은 지난달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발행액의 2배를 넘는 2400억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5%대를 넘나드는 높은 금리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회사 실적 정상화가 가시화된 점도 기관투자가들을 끌어 모은 데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지난 4월 한국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대우건설의 신용등급 조정은 해외프로젝트의 원가추정과 공정관리 능력에 대한 신인도 하락, 대규모 손실인식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 등을 고려한 결과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해외 부실 등을 회계에 대거 반영하면서 7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낸 바 있다.

다만 일부 건설사들의 등급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곳도 있어 업계가 긴장을 놓아선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돼 있는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 두산건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건설 손실로 잇따라 신용등급 하향세를 이어가던 업계와 비교하면 올해는 잇따른 상향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를 타고 있다”며 “일부 건설사들을 제외하곤 건설사들의 수익성 정상화 기조와 양호한 현금흐름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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