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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900회 논란 입장 "모두 초대 못해 안타까워"


입력 2017.05.17 17:09 수정 2017.05.17 17:10        부수정 기자
KBS2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최근 정종철과 임혁필의 발언으로 불거진 900회 특집 참여 개그맨 구성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KBS

KBS2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최근 정종철과 임혁필의 발언으로 불거진 900회 특집 참여 개그맨 구성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개그콘서트'의 900회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개그맨들의 아쉬움을 제작진도 잘 새겨듣고 다시 900회 기획에 대해 점검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번 900회는 현재 어려운 코미디계를 이끌어가는 후배 개그맨들과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선배 개그맨들의 협업으로 기획됐다"면서 "3주 연속으로 기획돼 회마다 2명의 호스트 개그맨들과 소수의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의 코너와 선배들의 코너를 함께하는 구조라서 '개그콘서트'를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9년을 함께 하는 동안 수많은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를 빛내주셨고, 함께 동고동락하며 힘들게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9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모든 개그맨들의 영광"이라며 "그 영광을 함께 했던 개그맨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지 못했던 데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말씀을 전한다. 과거의 영광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도록 후배 개그맨들이 힘쓰고 있으니 너그러이 '개그콘서트' 900회를 축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 1000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그맨 정종철은 SNS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인터뷰 제안 한 번 없었다. 많이 아쉽고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혁필이 정종철의 글에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관계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고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커졌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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