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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호 '내부통합' 방점, 박홍근·강훈식·제윤경 대변인 임명


입력 2017.05.16 17:44 수정 2017.05.16 17:48        엄주연 기자

각각 박원순·안희정·이재명 캠프 인물들..."탕평 인사"

더불어민주당 신임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강훈식 대변인, 제윤경 대변인.(왼쪽부터) ⓒ데일리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박홍근 의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원내 대변인으로 초선 강훈식·제윤경 의원을 선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박홍근 의원이 새로운 정부 원내를 끌어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해 결정했다"며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원순·안희정·이재명 캠프 인사들을 영입함으로써 내부 통합을 꾀한 전략이다. 아울러 '탕평 인사'를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박원순·안희정계 측근들을 속속 청와대 요직에 임명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 원내대표는 "박홍근 수석 부대표는 박원순 시장 캠프에서 중심적으로 일했고, 강훈식 대변인은 안희정 캠프에서, 제윤경 대변인은 이재명 캠프에서 뛰었던 분"이라며 "탕평을 위한 인사의 성격도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선후배 지간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함께해 왔던 사람이라서 서로 생각도 잘 안다"며 "저희가 힘을 합쳐서 집권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이 직을 담당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는 "협치를 하는 데 있어서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 차이가 있으면 이견을 줄여가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우 원내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경선 후 우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전하고, 조만간 각 당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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