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문재인, 박근혜 과오 힘입어 반사적 승리"
국민의당 새 원내사령탑 취임 일성으로 문 대통령 '정조준'
국민의당 새 원내사령탑 취임일성으로 문 대통령 '정조준'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일성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자신의 실력으로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기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힘입어 반사적 승리를 한 면이 없지 않다"며 청와대를 비토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가 국민을 하늘 같이 받들고 겸손히 야당과 협치하며 정국을 국정을 이끌어가야된다는 말을 드리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역풍에 힘입어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이후 당명을 바꾸면서 31번이나 연전연패하지 않았느냐"며 "아직도 계파패권정치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국정현안을 풀어가는 방식이 불안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이어 "야당과 협치하면서 풀어가는 게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당선인사에서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며 말문을 튼 그는 "우리 구성원 40명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소통한다면 이런 어떤 어려움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내 의사소통구조를 중첩적으로 만들어서 아주, 정말, 우리 의원님들의 의사가 제대로 그리고 강력하게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철 신임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14표로 최다득표했으나 과반을 넘기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렀고 결선투표에서도 과반을 획득해 당선됐다. 김 신임 대표와 경쟁했던 김관영·유성엽 의원은 각각 13표, 12표에 그쳤다. 정책위원회 의장으로는 김 신임 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입후보한 이용호 의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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