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폰만 판다?” 알뜰폰도 IoT 사업에 뛰어든다
아이즈비전 이어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가세
먹거리 창출...상품성과 편의성↑
알뜰폰 업체가 사물인터넷(IoT)시장에 진입한다. 알뜰폰 외에도 사업 영역을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르면 상반기 신규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알뜰폰의 IoT 상품은 이통사보다 저렴한 통신비로 다양한 제조사 상품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IoT 시장에 알뜰폰도 합류한다. 업계 1위 CJ헬로비전과 에넥스텔레콤이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넥스텔레콤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제어 할 수 있는 IoT 기기를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 이통사들이 내놓은 상품과 유사한 방식이다. 기존 리모콘 대신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가전 및 가구 렌털 서비스로 예상된다. 가스 밸브 열림 확인 등의 실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에넥스텔레콤은 지난해 6월 가전, 가구 렌털 서비스인 '스마트 렌털' 온라인 직영몰을 개설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및 전주에 최대 180평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한 바 있다. 6개월간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IoT 상품 출시로 연간 300억원의 매출까지 달성한다는 기대감이다.
CJ헬로비전도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라이프 스타일을 융합한 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IoT 등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3월 신사업을 총괄하는 신성장추진실을 신설하는 등 IoT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오고 있다.
아이즈비전은 지난해부터 자회사 머큐리를 통해 IoT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기술을 접목한 IoT 단말기를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IoT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와이파이와 IoT 단말기 등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알뜰폰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서비스 사용자의 11%에 달한다. 알뜰폰 성장세는 올해 더욱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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