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7월 2021 입시 발표…수능 절대평가 도입되나
특기자 전형 폐지 등 큰 변화 예상…수시·정시 통합 가능성도
특기자 전형 폐지 등 큰 변화 예상…수시·정시 통합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경 수능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교육계에서 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대학입시를 치르게 되는 2021학년도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7월 발표될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교육부의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새 정부 출범과 관계없이 오래전부터 예고된 일정이다. 교육 당국은 개편안을 조만간 공개하고 공청회에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계는 개편 방향으로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제 전환’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는 이전 정부 때부터 추진하던 정책으로 지난해 수능 한국사영역을 절대평가로 치렀고 올해부터는 영어영역도 절대평가제로 전환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수능의 절대평가제 도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캠프에서 수능 전 영역의 절대평가 전환 후 장기적으로 수능을 자격고시화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 알려지면서 수능 절대평가제 전환설은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수능뿐 아니라 고교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학생 수 대비 백분율로 석차를 9개 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에 따라 산출된 점수와 등급을 병기하고 있다.
문 대통령 측은 고교내신 절대평가 전환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시행 후 부작용 등을 우려해 대안을 확보한 뒤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대입 전형에서 논술 전형과 특기자 전형을 없애고 대학 입시를 단순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전형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전형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또 입시 논술이나 특기자 전형(영어, 수학, 과학)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전형은 대폭 축소·폐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비교과 영역을 축소하고 소논문, 에세이,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폐지해 사교육 유발을 막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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