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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문재인, 5부 요인과 상견례 "성공한 대통령 되겠다"


입력 2017.05.10 13:55 수정 2017.05.10 13:58        엄주연 기자

"야당과도 아주 빈번하게 소통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밤 서울 광화문 세종로 소공원으로 대국민 인사를 위해 무대차량으로 들어오고 있다. ⓒ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상견례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실을 찾아 정 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정 의장은 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오늘 아침 대통령께서 아주 '사이다'같은 행보를 해줬다"며 "야당 대표와 다른 정당 전부 다 순회하는 행보 자체가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와 의회 내부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회 협력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가 지난 두 달 동안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문 후보에게 16개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이 회의를 통해 취합한 국정 현안 관련 책자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책자 내용을 본 뒤 "뭔가 숙제 같다"면서 "정치권이 한편으로는 개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통합도 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는 국회와 더 존중하고 여당과도 더 소통할 뿐 아니라 특히 야당과도 아주 빈번하게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 타협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20년 동안의 불행은 헌법에 정해진 3권분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법부 독립도 더 존중하고 내각도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로 해서 권한을 나누도록 하고 헌법개정까지 가게 되면 지방분권을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 그 가운데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며 양 대법원장을 향해 "많이 좀 도와 달라. 대법원장님은 제 선배다. 법조선배뿐만 아니라 제 고등학교 선배"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처음으로 준비가 없는 대통령으로 시작한다. 새 길을 간다"며 "새 길을 새롭게 펼쳐주길 바라면서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런 상황이라 특히 총리께 협력을 구하겠다"고 했고, 황 총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대법원장은 "대통령께서 사회에 신나는 흥이나는 분위기, 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했고, 김 헌재소장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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