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투표] '결전의 날 밝았다'…대권은 누구의 품에?
'당선자 윤곽' 이르면 10일 새벽 1시, '박빙'이면 10일 아침
사전투표율 26% 역대 최고치…최종 투표율 80% 넘길 전망
9일 대한민국호(號)를 이끌어갈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운명의 날을 맞았다.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유례없는 현직 대통령 탄핵 사태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 이미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26%가 참여했다. 최종 투표율 역시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과정은 기존 보수와 진보, 세대별‧지역별 경계가 무너진 다자구도로 치러졌다. 역대 대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후보 단일화' 변수도 없었다. 선거 막판까지 민심의 요동에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선택의 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사태를 거쳐 탄핵에 이르는 동안 대한민국에 남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한 표'의 의미가 더욱 무겁다는 지적이다. 어느 때보다 새 대통령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당선자 윤곽' 이르면 새벽 1시, '박빙'이면 10일 아침 드러날 듯
이날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이뤄진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로, 투표 마감 시각이 2시간 연장됐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부터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겨 개표를 시작한다. 지상파 방송 3사는 공동으로 10만명의 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해 오후 8시에 결과를 발표한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가 마감되고 약 30분 뒤인 오후 8시 30분쯤 잠정 투표율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당선자 윤곽은 연장된 투표 시간과 길어진 투표용지 등의 영향으로 이르면 10일 새벽 1~2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경우 10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한다.
인수위 없이 임기 시작…취임선서 후 곧바로 업무 착수
19대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회에서 취임선서만 하고 곧바로 대통령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회 구성 절차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대통령은 현행 정부조직법에 따라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국정 운영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식 역시 간소화될 수밖에 없다.
다만 외국 정상과 사절단 등을 초청해 여는 '공식 취임식'은 임기 중에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가 관계자는 "외교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취임식 자체를 열지 않을 수는 없다"고 했다.
새 대통령이 인수위 없이 국정업무를 시작하려면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재 유력후보들은 내부적으로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인선을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등 내각 인선은 당과 대통령 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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