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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고아성 해피엔딩 종영


입력 2017.05.05 09:45 수정 2017.05.05 09:47        부수정 기자

계약직 사원 중심으로 한 오피스물

입소문 힘입어 호평…시청률은 아쉬워

MBC 수목극 '자체발광 오피스'가 4일 종영했다.MBC '자체발광 오피스' 화면 캡처

시청률은 아쉽지만 을들을 위한 위로는 값졌다. MBC 수목극 '자체발광 오피스'가 4일 종영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자체발광 오피스' 마지막회는 시청률은 7%(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마지막회는 8.2%, KBS2 '추리의 여왕'은 9%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현(김동욱) 본부장이 퇴장하고 그 자리에 서우진(하석진) 부장이 앉으면서 회사가 안정을 되찾았다. 서우진과 은호원(고아성)은 사랑을 이뤘고, 도기택(이동휘)은 위암 판정을 받았지만 하지나(한선화)가 그의 곁을 지켰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사원 은호원(고아성)을 중심으로 우리 세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겪는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사람은 누구나 다 저승사자 문밖에 세워두고 사는 거다", "목구멍이 포도청이 왔지", "자기 가치는 자기가 증명하는 겁니다" 등 대사도 인상적이었다.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비롯해 중견 관리직의 어려움, 여성 직장인의 고통까지 실감 나게 그려냈다.

'자체발광 오피스' 전체를 관통하는 힘에는 '은폭탄'이라는 별명을 얻은 호원이 있었다. 계약직 호원은 상사의 부당함에 대해 늘 대차게 "아니오"를 외쳤다.

'은폭탄'은 회사에서는 위험한 존재이지만 계산하지 않고 정의로운 마음으로 행동하는 착한 캐릭터다.

'자체발광 오피스'가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줬던 대목이 바로 그런 폭탄들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맺었다는 점이다. 무한 경쟁에 지치고, 불신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캐릭터가 탄생한 것이다.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등의 연기도 빛났다.

고아성은 평소에는 수줍고 착한 20대이지만 부당한 일 앞에서는 눈빛이 달라지는 호원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하석진은 츤데레 서우진 부장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는 유승호·김소현 주연의 '군주-가면의 주인'이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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