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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거제 삼성중공업 압수수색…크레인사고 원인 규명


입력 2017.05.04 16:48 수정 2017.05.04 16:48        스팟뉴스팀

피해 중대한 점 고려해 압수수색 결정…안전교육 등 자료 확보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2시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안전관리팀 등 5곳 가량에 수사관 30여명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중대한 점을 고려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날 압수수색을 결정했다.

수사본부는 작업 일지와 안전 교육 관련 자료 등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소 근무 환경이 사고에 영향을 줬는지, 크레인·무전기에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 측이 안전관리 의무에 소홀한 정황이 있었는지 등 과실 여부를 밝혀낸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중공업 측은 경찰의 압수수색 및 사고 원인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타워 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무너져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치면서 근로자 6명이 현장에서 숨지거나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밖에 이번 사고로 2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나흘째인 현재까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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