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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그대로'…원물에 빠진 식음료업계


입력 2017.05.05 07:00 수정 2017.05.05 08:14        김유연 기자

과일 착즙주스, 시장규모 작년 대비 10% 성장

한국야쿠르트 '하루애채' 제품 사진.ⓒ한국야쿠르트

향과 맛을 첨가한 식음료보다 원물 그대로의 맛을 담아낸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깐깐한 소비자가 늘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원물 식품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첨가물 없이 과일을 그대로 짜낸 착즙주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대 규모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원물 간식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고구마 원물을 말린 말랭이 제품은 전년 대비 15배, 과일을 그대로 말린 건조과일류의 제품은 약 3배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원물을 그대로 담은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리뉴얼 선보인 '하루야채' 시리즈는 대표적인 원물 음료다. 14~18가지의 다양한 야채 원물을 사용한 하루야채 시리즈는 '하루야채 350', '하루야채 비타민', '하루야채 키즈' 등 3종 총 6제품이다. 하루 한 병으로 1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충족할 수 있고, 풍부한 녹황색 야채가 현대인들의 불균형한 체질 개선을 도와준다.

과일과 야채를 그대로 담은 스무디 형태의 주스도 있다. 동원F&B의 '덴마크 슈퍼 스무디'는 키위, 사과, 호박, 꽃 양배추 등 10여 가지의 채소와 과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생생한 알갱이가 씹히는 스무디 주스다. 과일과 채소 함량이 250g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한 국민 일평균 과채 섭취 부족분 200g을 한 컵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또 설탕을 넣지 않아 다이어트 음료로 제격이다.

원물을 그대로 담은 영유아들의 간식도 있다. 베베쿡이 출시한 '달달하구마', '오동통통맛밤', '말랑말랑꿀감' 3종은 모두 국내산 고구마, 밤, 감을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만든 원물간식이다. 원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아 과자에 들어가 있는 당과 합성첨가물에 대한 걱정 없이 자녀에게 마음껏 먹여도 좋다. 합성첨가물을 피해야 하는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과일을 통째로 얼려서 만든 아이스크림도 인기다. 이마트가 선보인 '100% 프룻바'는 과일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리고 사각거리는 샤베트 식감으로 청량감을 한층 더해주는 게 특징이다. 편의점 CU의 '미스 망고바'도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태국산 망고를 수확 즉시 냉동 처리한 제품으로 섬유질과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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