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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동남아시장 개척…8400만 달러 성과 거둬


입력 2017.05.02 14:15 수정 2017.05.02 14:18        이소희 기자

베트남·태국 공략, 농식품 수출기업 참여 사절단 꾸려 농․축산물 수출 촉진

베트남·태국 공략, 농식품 수출기업 참여 사절단 꾸려 농․축산물 수출 촉진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남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 태국 등지를 방문해 농식품 수출기업 사절단을 운영한 결과 수출상담 689건, 8431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국내 25개 농식품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사절단을 이끌고 4월 25일부터 29일(3박 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와 태국 방콕 등을 방문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사절단에 참여한 25개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의 위기를 동남아 시장 개척을 통해 기회로 바꿔달라”면서 정부의 신 시장 개척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김 장관은 베트남 롯데마트 남사이공점(1호점) 개장과 농림축산식품부·한국식품산업협회·롯데마트 베트남 법인과 3자 MOU를 체결, 한국 농식품 전용 판매관(K-FOORAND ZONE)을 설치하는 등 판매 플랫폼을 확보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이번 3일간 호치민 식품박람회에서 베트남 식품 시장의 트랜드인 ‘간편·건강·고품질’ 콘셉트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관(참가업체 42개사)을 운영해 수출상담회에서 총 593건, 6237만 달러의 수출 계약 및 상담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빙그레(대표 박영준)는 베트남 C사와 아이스크림 및 유제품에 대해 연간 2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100% 우리나라 들깨로 가공한 들기름 생산 업체인 코메가(대표 정백훈)는 현지 바이어와 코메가 들기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28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태국 뿐 아니라, 인근 인도·라오스·미얀마·호주 등의 유력 바이어 44개사가 참여해, 현장 수출 계약 4건, 수출 상담 92건 등 총 2194만 달러의 수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출상단회에 참여한 고태훈 금산흑삼 대표는 “행사 전 4개 업체의 태국 바이어와 상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현지 호응도가 높아 캄보디아 바이어 등 신규 바이어와 8건이 넘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그 중 세 곳에서 실제 수입을 희망해 현장에서 견적과 샘플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국내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의 한국문화원 내 한국 농촌관광 전시관을 개관하고,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서 현지 여행업계와 언론사 등을 초청해 첫 한국 농촌관광 설명회와 전시회도 개최했다.

베트남과는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우리 단감․감귤․파프리카 등에 대한 검역협상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하고, 한-베트남 식물 검역 전문가 회의와 한-베트남 FTA․SPS 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등을 5~6월 중에 국내에서 논의키로 했다.

관련해 김 장관은 이번 출장 기간 중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과 태국 농업협동부 장관과 양자면담도 가졌다.

태국과는 지난해 요청해 진전이 없었던 우리 쇠고기와 파프리카․토마토 등의 태국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 가속화를 요청했으며, 이를 위해 5월 중 실무급 검역회의를 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관련 검역협상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검역당국 간 실무회의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해외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다른 나라와의 검역협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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