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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일주일’ 앞두고 추격자 홍준표 '골든크로스' 가능할까


입력 2017.05.01 15:31 수정 2017.05.01 17:57        한장희 기자

홍준표, 대구경북 지지율 급상승이 추격 발판 마련

전문가들, 洪과 文의 골든크로스 가능성 낮게 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열린 '제2차 서울대첩'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1일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깜깜이 일주일’로 불리는 여론조사 결과발표 공표금지 기간에 홍 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어느 정도 치고 올라갈지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일부터 대선이 치러지는 9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론조사로 인해 특정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처다.

이 기간 동안 최근 급상승 중인 홍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되는 것이다.

최근 홍 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 중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4주차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로 지난달 30일 발표된 내용을 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42.6%, 안철수 국민의당 20.9%를 보였고, 홍 후보는 16.7%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홍 후보의 지지율을 상승했다.

홍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2%p로 전주(9.8%p)대비 크게 줄이면서 오차범위(±2.5%p) 안으로 들어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 로터리 젊음의 거리에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이날 젊음의 거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급상승 하는 홍 후보의 지지율을 방증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지역별로 살펴봐도 안 후보는 대구·경북(TK)지역에서 전주 25.5%에서 이번주 12.1%로 13.4%p가 하락한 반면, 홍 후보는 전주 22.9%에서 이번주 29.1%로 6.2%p 상승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홍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하는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을 하락국면에 있다.

이런 분위기에 한국당과 홍 후보는 안 후보는 물론 문 후보까지 역전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5일을 기점으로 문 후보와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6일부터 역전해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홍 후보가 주말을 기점으로 골드크로스를 통해 안 후보를 확실히 제쳤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와 한국당의 시선은 이미 안 후보를 넘어 문 후보와의 경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정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문 후보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는 TK지역에서 시작된 동남풍이 영남지역을 넘어 충청지역과 수도권의 보수층의 표심이 집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또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 민주당 의원의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공주 유세에서의 말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연상시킨다”며 “그동안 숨어있던 문재인의 상왕이 모습을 나타낸 것은 그만큼 (대선 상황이) 다급해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의원의 발언을 ‘막말 논란’으로 부상시키고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하지만 전문가들은 홍 후보가 문 후보와의 골든크로스 가능성을 낮게 봤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번 주 내로 안 후보를 역전하는 가능성은 높지만, 문 후보측에서 큰 실책을 하지 않는 한 문 후보를 역전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지지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문 후보를 역전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예측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홍 후보가 문 후보와의 골드크로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한자리대로 떨어지고, 보수 표심이 대부분 홍 후보에게 몰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배 본부장은 이에 대해 “안 후보를 지지했던 호남표심을 제외한 반문(반문재인)정서를 가진 유권자들이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새로운 대항마로 홍 후보에게 몰려야 가능하다”며 “홍 후보에게는 시간도 부족하고 보수 표심이 집중되기 어려운 5자구도이기에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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