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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석 복귀 “앞으로 다치지 않겠다”


입력 2017.04.29 20:40 수정 2017.04.29 20: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부상 복귀’ 오범석 “강원FC만 생각한다”

오범석 복귀. ⓒ 강원FC

부상에서 복귀한 오범석이 팀을 위한 헌신만을 생각했다.

강원FC는 2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서 1-2 패했다.

전남전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강원FC 선수가 있었다. 바로 오범석이다. 오범석은 지난달 18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약 40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그라운드 위에 서지 못한 오범석은 고참으로서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 그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힘이 되지 못해 미안했다. 앞으로 다치지 않고 팀이 나아가는 방향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오범석은 주중에 열린 R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오랜만의 실전에서 자신의 리듬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R리그를 통해 전남전 모의고사를 치렀다. 그는 “R리그에서 뛰면서 쉽진 않았다. 오랜만에 뛰어서 힘들었다. 체력적인 부분에선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도 통증이 없어서 전남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FC는 오범석의 복귀가 어느 때보다 반갑다. 주장 백종환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오른쪽 수비에 이상이 생겼다. 중원, 중앙 수비 역시 선수들의 부상으로 100% 전력을 가동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오범석의 합류로 전술 운용이 용이해졌다. 오범석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쁘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상으로 떠나있는 약 40일이 오범석에겐 너무 긴 시간이었다. 그는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경기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웠다. 같은 그라운드 위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미안함을 느꼈다”면서 “이제 그런 감정을 다시 느끼지 않도록 부상을 조심하겠다. 팀이 원하는 목표에 닿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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