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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의료비…효·어린이 보험 관심↑


입력 2017.04.27 12:00 수정 2017.04.27 10:31        부광우 기자

지난해 진료비 64조6623억…10년 새 2.6배↑

아이는 폐렴, 부모님은 백내장·치매에 취약

국내 연령별 진료비 추이.ⓒ손해보험협회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효 보험과 어린이 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국내 전체 진료비는 64조6623억원으로 10년 전인 2006년(24조7968억원) 대비 160.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진료비가 24조5643억원으로 같은 기간(6조556억원) 대비 306.7% 급증했다. 또 19세 이하 영유아·아동·청소년의 진료비도 3조7249억원에서 6조4967억원으로 74.4%나 늘었다.

이에 따라 효·어린이 보험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고 있다.

효 보험은 노후에 발생하는 생활자금이나 의료비를 집중 보장하는 상품으로 생명보험의 건강보험과 암보험, 실버보험, 장기간병(LTC)보험 등이 포함된다.

생보협회는 최근 65세 이상 고연령자에서는 백내장과 치매, 폐렴, 뇌경색, 무릅관절증 등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치매나 뇌경색의 경우는 1인당 진료비가 타 질병에 비해 월등히 높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효 보험은 기존 고연령과 고혈압, 당뇨환자에 이어 만성질환으로 인한 약복용이나 통원치료, 수술경력이 있는 사람도 가입이 가능하다. 고혈압이나 당뇨, 암,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중증치매 등 주요 성인질환을 집중 보장하며 치매에 대한 보장범위 확대와 장기간병 위로금 보장도 강화되고 있다.

어린이 보험은 아동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이나 골절, 화상 등에 따른 입원·수술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19세 이하 영유아와 아동, 청소년들은 폐렴이나 위장·결장염, 기관지염, 편도염 등 질병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납치와 유괴, 학교폭력 등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늦은 결혼과 출산으로 선천성질환과 저체중 신생아의 출산이 증가하는가 하면 산모도 임신질환과 주산기질환, 유산 등 위험이 커지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 보험은 어린이에게 발병하기 쉬운 골절이나 화상, 소아암, 백혈병 등과 함께 성인이 된 이후 암이나 뇌출혈, 중대질병(CI) 등 성인질환까지 보장한다"며 "부모의 중대질병 발생 시 자녀의 교육자금, 생활자금 지원과 함께 어린이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각종 어린이 범죄 피해 시 위로금 지급하는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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