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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회] 홍준표 "박원순 동성애 파티, 문재인도 찬성?" 방청객도 '황당'


입력 2017.04.25 22:56 수정 2017.04.25 22:58        이슬기 기자

문 "가산점 대신 호봉계산이나 크레딧으로 보상" 홍 "가산점은 왜 동의 안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군 가산점 동의하느냐. 군 동성애 문제가 심각한데 동의하느냐.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파티도 했다."(홍준표)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합법화를 인정하는 게 똑같은가. 구별을 못하시나."(문재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홍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문 후보를 향해 "군 가산점에 동의하느냐. 5.18 가산점은 동의하고 군 가산점은 왜 동의를 안 하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가 "여성들이나 군대에 가지 못하는 남성들을 생각해야 한다. 가산점 대신 군대 갔다온 분들은 호봉계산, 국민 크레딧 등으로 보상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또다시 "5.18 유공자는 줘도 되고, 군 복무자는 가산점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냐"며 대뜸 "군 동성애 문제가 군 사기 저하를 일으키고 아주 심각한데 동성애 반대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일부 방청객들이 당황한 듯 실소를 보이는 장면이 화면에 비치기도 했다.

문 후보가 군내 동성애의 폐해에 동의한다고 답하자, 홍 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시청 앞에서 동성애 파티도 하는데"라고 했다. 이에 문 후보는 "서울광장을 사용하는 데 차별을 하지 않는 것이지, 차별하지 않는 것과 합법화하고 인정하는 것과 같느냐"고 쏘아붙였다. 다만 동성애에 대해선 "찬성하지 않는다"고 확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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