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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도부, 바른정당발 '단일화론'에 '파열음'


입력 2017.04.25 12:38 수정 2017.04.25 14:35        전형민 기자

박지원 "우리는 그대로 간다" vs 손학규 "심각하게 고민해보자"

국민의당 선대위 핵심 지도부인 박지원·손학규 두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3자 단일화'라는 바른정당 의원총회 결과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박지원 "우리는 그대로 간다" vs 손학규 "심각하게 고민해보자"

국민의당 선대위 지도부가 25일 '3자 단일화'라는 바른정당 의원총회 결과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흔들리는 분위기다. 정치권은 대선을 14일 남겨둔 상황에서 '단일화' 변수가 어떤 식으로 선거지형을 바꿀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오전 선대위회의에서 박지원, 손학규 두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다.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제2차 선대위회의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자청해 "어제 바른정당의 의총 결과에 대해 논의는 했지만, 그 집(바른정당)의 일을 우리가 상관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우리당에서도 개인적으로 의견을 가진 분이 있고 하지만 지금은 소위 말하는 '자강론'으로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어떤 분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정치권이니까 (이해하지만) 가급적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당부를 드렸다"고 말했다.

박 상임위원장은 '바른정당에서 직접적으로 제안해오면 다시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도 "제안을 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인 '개혁과 통합 그리고 미래로'를 지키면서 그 기조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발 '3자 단일화'에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나 박 상임위원장과 함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손학규 상임위원장은 생각이 조금 달랐다.

손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제안이 있다면)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도 보라.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게 마지막에 깨졌지만 정몽준과 단일화를 해서 양강구도를 만들었던 것 아니냐"면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바꿀 세력을 크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가 집권 후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안정적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선거과정에서 줘야된다"고 했다. 확신을 주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름이나 남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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