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온라인 시장 규모 4년 새 5배 성장
지난해 92억6900만원…2012년 대비 393.3%↑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성장 가속화 전망
국내 생명보험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5년 새 5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의 온라인 영업 강화와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온라인보험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생보업계 온라인보험 판매금액이 92억6900만원으로 2012년(18억7900만원) 대비 393.3%(73억9000만원)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생보업계는 국내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보험은 과거 암보험, 정기보험 등 간단한 보장성 보험에서 최근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까지 확대돼 온라인 보험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란 설명이다.
인터넷 보험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비교적 상품구조가 간단한 보장성보험에서 최근 연금상품과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까지 온라인 가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생보사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이 구축돼 있어 모바일을 통한 보험가입이 증가하고 온라인 보험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해당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보험 상품판매가 이뤄지면 온라인보험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채널에서 판매되는 생명보험 상품의 특징은 각종 수수료를 비롯한 사업비가 절약돼 보장성보험의 경우 타 채널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 가능하고, 저축성보험의 경우 높은 연금수령액과 해지 시 높은 환급금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탐색하고 내용을 이해하며 전자서명과 공인인증확인 절차를 능동적으로 밟아 소비자민원 발생여지가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PC 또는 모바일 인터넷접속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가입이 가능하며 각종 제휴할인으로 보험료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신규고객에게 다양한 이벤트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특히 생보 온라인상품들은 '보험다모아'를 통해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보험다모아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 보장내용과 보험료 등을 한 눈에 비교해 개인이 필요한 보장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저렴한 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자기 맞춤형 상품 가입을 가능하게 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사 자체 온라인 플랫폼 강화, 보험다모아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한 온라인 판매 가능성 등이 대두되면서 온라인보험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온라인채널과 설계사 대면채널이 양분돼 각각의 전문화된 채널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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