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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운명 가른 변수 ‘셋’


입력 2017.04.13 08:45 수정 2017.04.13 08: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원정 1차전 잡으며 4강행 청신호

뮌헨은 극강인 홈경기서 충격적인 역전패

뮌헨은 호날두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객관적인 평가는 분명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13일(한국시각),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원정 1차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고전이 예상됐던 원정 1차전을 잡으며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주일 뒤 안방에서 열릴 2차전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을 탈락시키게 된다.

주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인공인 경기였다.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후반 2분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2분에도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11승 2무 9패로 근소하게 앞서있었다. 특히 뮌헨은 안방에서 9승 1무 1패(24득-14실)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패했다. 패배의 충격도 크지만 결과로 이어진 과정이 손 쓸 수 없는 변수들로 가득했다.

첫 번째 변수는 선취골을 주인공 비달의 실축이었다. 뮌헨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비달이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갔다. 만약 들어갔더라면 두 골 차, 레알 마드리드는 침몰할 수 있었다.

후반 마르티네즈의 쓸데없는 경고도 뮌헨에 악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6분, 이미 경고가 있던 하비 마르티네즈가 옐로카드 2장을 받은 뒤 퇴장 명령을 받았다.

마르티네즈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로 치고 달리는 호날두를 향해 발을 내밀었다. 마르티네즈의 발 끝에 살짝 걸린 호날두는 그대로 쓰러졌고, 주심은 지체 없이 바로 경고를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뮌헨은 약 10분 뒤 결승골을 얻어맞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게티이미지

특급 공격수 호날두의 맹활약도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최근 호날두는 체력적인 노쇠화가 의심되는 가운데 예전만큼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이를 인지한 듯 이제는 동료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로 노선을 바꾸는 중이다.

그러나 몸에 배여 있는 득점 본능마저 숨길 수 없었다. 호날두는 특유의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뮌헨의 수비수들을 따돌렸다.

실제로 두 번째 골은 수비 라인 앞쪽에서 서성이다가 번개 같은 움직임으로 수비벽을 붕괴시킨 골 장면이었다. 호날두는 이러한 움직임을 경기 내내 끊임없이 시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승 1무 8패(9득-17실)로 고전했다.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2차전이 기대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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