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코크 살균' UV LED 모듈 양산
퓨리케어 정수기에 장착...코크 내부 직접 살균
UV LED 적용 분야 본격 확대 방침
LG이노텍은 지난달 말부터 정수기 코크 내부까지 살균하는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모듈을 양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달 출시된 LG전자의 직수형 정수기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에 탑재됐다. 정수기 코크는 수도꼭지처럼 물이 나오는 부분으로 공기 유입 등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오염에 취약하지만 내부가 좁아 살균 장치를 장착하기 어려웠다.
LG이노텍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균력이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한 UV LED모듈을 정수기 코크에 맞춤 개발했다.
LG이노텍 UV LED모듈은 코크 내부의 물을 자외선으로 직접 살균한다. 이 제품은 LED패키지에 전자회로기판 등을 결합하고도 크기가 가로 1.5센티미터(cm), 세로 3.7cm로 작아 코크 내부 장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자외선을 코크에 5분간 쬐어 세균을 99.98% 제거해준다. 또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셀프 케어' 버튼을 눌러 곧바로 코크를 살균할 수 있으며 1시간 마다 스스로 자동 살균한다.
LG이노텍은 UV LED의 적용 분야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정호림 LG이노텍 LED마케팅담당(상무)은 "UV LED를 사용해 완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사용자의 건강을 한층 스마트하게 케어 할 수 있다"며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UV LED 시장은 오는 2021년 1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정수·정화용 비중이 60%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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