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예판, 노트7 40만대 넘을까...오키드 그레이 인기
삼성전자-이통3사, 7일 사전예약 가입자 모집 '뜨거운 반응'
17일까지 진행...예약구매자 18일부터 구매...21일 출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S8’의 공식 예약판매가 7일 시작된 가운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건 이후 누적된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세운 역대 40만대 예약판매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가입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 때보다 체감 반응이 더 좋다는 관계자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장에서 갤럭시S8 사전예약 가입자 모집 반응이 매우 좋다”며 “체감상으로 갤럭시노트7 때보다 더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컬러마케팅이 또 한 번 성공으로 이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KT 관계자는 “체인지업, K-뱅크 체크카드 등 자사 혜택 등의 어필로 전작 대비 예약 가입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현재 블랙과 신규 컬러인 오키드 그레이가 유사한 수준으로 가장 예약이 많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오키드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오키드 그레이는 새롭게 삼성전자가 추천하는 색상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8에서 제일 자신있게 밀고 있는 컬러”라며 “색깔 자체가 오묘하고 빛에 따라 여러 가지로 투영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사전 예약 가입 전부터 꾸준히 갤럭시S8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져왔다”며 “예판 당일 오전 현장을 둘러보니 체감 반응이 갤럭시노트7때보다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갤럭시S8 사전 예약 가입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예약 구매자는 18일부터 갤럭시S8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8 공식 출시일은 21일이다.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이통사 최대 지원금은 26만4000원(10만원 요금제 기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급등한 대기 수요가 상당부분 갤럭시S8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통사는 물론 판매점까지 판매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 시장 과열까지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는 갤럭시S8 연간 예상 판매량을 4500만~5000만대로 보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인 4900만대를 기록했던 갤럭시S7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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