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스타디움으로 실생활서 5G 느낄 수 있게 할 것”
인천SK구장서 대규모 5G시험망 구축...다양한 응용서비스 공개 시연
시구자 5G커넥티드카 타고 등장...VR로 다양한 시야 야구 관람
“(5G스타디움으로)5G가 속도 기술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혁명을 제공할 것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스타디움’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5G스타디움은 SK텔레콤이 인천시 문학동 인천 SK텔레콤 행복드림 야구장(SK구장)에 구축한 5G 시험공간이다.
SK텔레콤은 SK구장을 5G 차세대 연구 기술 거점으로 삼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5G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G스타디움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오는 31일부터 3일 간 운영한다.
우선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5G커넥티드카-T5'를 만나볼 수 있다. 시구자는 T5를 타고 투수 마운드로 이동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SK텔레콤은 5G망과 T5를 연결해 5G초고화질 생중계, 전광판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구장 1루측 야외석에 ‘360라이브 가상현실(VR)존’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설치된 VR기기 등을 통해 경기장 8곳의 특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소하는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을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
또 SK구장의 전광판 ‘빅보드’와 스마트폰에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에 송출하는 ‘초고화질(UHD) 멀티뷰’ 기술도 경기 내내 관중 이벤트로 활용된다.
이에 박 원장은 “기존 4G로도 가능한 거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UHD급 여러 카메라로 여러 기지 송신하기에는 더 발전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5G기술을 통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SK구장 외부 광장에 2800㎡ 규모의 초대형 5G체험 공간 '5G 어드벤처‘도 운영한다. 이곳은 가상 행글라이더·잠수함·보트·열기구를 타고 번지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컨셉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보물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기술을 응용한 4차원(4D)가상현실, 영화 특수효과 같은 ‘타임 슬라이스’, 미래형 디스플레이 ‘인터랙티브 테이블’, 가상현실 워크스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포켓몬고’와 단독 제휴를 맺고 포켓스탑·포켓몬 체육관 등을 SK 구장 내외부에 대거 설치한다. 몬스터 대량 출몰·포켓몬 캐릭터와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박 원장은 “5G 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진화를 앞당기는 계가기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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