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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뉴 해트트릭 '중국화가 뭐예요'


입력 2017.03.24 16:31 수정 2017.03.24 16:33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남지 최종예선 우루과이전 해트트릭 작성

중국리그 이적 후에도 녹슬지 않는 기량 과시

[브라질 우루과이]해트트릭 작성한 파울리뉴. ⓒ 게티이미지

브라질대표팀 미드필더 파울리뉴(28)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우루과이전 역전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24일 오전 8시(한국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예선 13라운드 우루과이 원정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9승3무1패를 기록, 2위 우루과이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예상대로 치열했지만 브라질이 더 강했다. 전반 이른 시간 마르셀루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파울리뉴 해트트릭과 네이마르의 감각적인 골을 앞세워 4-1 완승했다.

승리 주역은 네이마르와 파울리뉴다. 제주스의 몫까지 소화한 네이마르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해트트릭을 가동한 파울리뉴가 이날 경기의 MVP다.

치치 감독 부임 후 헤나투, 카세미루와 브라질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파울리뉴는 ‘중국 현지화’ 논란에도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브라질대표팀의 숨은 일꾼으로 불렸던 파울리뉴는 우루과이전에서 ‘중국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코린치앙스에서 스타덤에 오르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파울리뉴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광저우 헝다로 이적한 파울리뉴는 잊힌 유망주가 되는 듯했다.

치치 감독 부임 후 기회를 잡았다. 치치 감독은 코린치앙스 시절 파울리뉴를 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용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애제자를 기용했다는 이유로 치치 감독을 둘러싼 '인맥축구' 논란이 불거졌지만 결과로 이를 덮어버렸다. 이제 파울리뉴는 브라질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리고 파울리뉴는 우루과이 원정에서 사고를 쳤다. 전반 19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후반 6분에는 피르미누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쇄도해 밀어 넣으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3-1 앞선 가운데 추가시간에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4-1 역전승을 완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실패로 고개를 숙였던 파울리뉴. 출전 기회를 위해 중국 슈퍼리그행을 택했고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치치 감독 밑에서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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