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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권영수 LGU+ 부회장, “KT와 협력관계 강화”


입력 2017.03.17 14:53 수정 2017.03.17 15:01        이호연 기자

KT뮤직에 267억 투자로 지분 15% 확보...안정적 콘텐츠 사용

연내 AI스피커 출시...글로벌 통신사 7~8개 AI 협력 논의 중

권영수 LGU+ 부회장. ⓒ LGU+

“3등이 1등과 똑같이 해서는 안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타 사업자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 21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3등은 다른 회사보다 타율을 높여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2등과 3등은 협조하면서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게 필요하다”며 “KT와의 관계는 계속 더 유지 강화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 취임 이후 KT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LG유플러스와 KT는 지난해 SK텔레콤 ‘T맵’과 경쟁하기 위해 공동 내비게이션을 재정비한 바 있다. 또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이 ‘로라’에 맞서 ‘협대역 IoT(NB-IoT)’으로 공동 대응을 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기존 CJ의 음원을 지분없이 사용하다보니 불안했다”며 “이번 투자로 안정적인 콘텐츠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AI스피커를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라며 “계속 검토하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분 투자 계획을 밝힌 해외 AI기업에 대해서는 “진행중에 있다”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업 협력도 진행중이다. 권 부회장은 “버라이즌·T모바일·보다폰·소프트뱅크·차이나 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 7~8개 회사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어느 회사와 어떤 분야에서 성과가 나올 텐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2015년 12월 취임 이후 LG유플러스 주가가 40%이상 상승한 데 대해서는 “주주분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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