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의원, 한국당 경선후보 등록…“일자리·안보·통합의 대통령 될 것”
14일 재선 인천시장 출신의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과 보수의 위기 앞에서 '비단길'을 찾지 않겠다”며 “국민께 드린 실망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 온 진정한 보수, 합리적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으로 용서 받을 것”이라고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을 구할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국민에게 일자리를 드리고,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을 통합해 내는 새로운 리더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일자리 도시를 만들어 국토를 개조하고 한강의 기적에 이은 '평야의 기적', '논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또 인천시장 재임시절 인연이 닿았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등으로 외교안보를 튼튼히 할 것을 내비쳤다.
그는 “튼튼한 한미동맹의 신뢰 속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옛 인연을 더욱 굳건히 해 동북아의 선린외교를 실용적으로 이끌겠다”며 “사드 배치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해서는 외교를 통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은 패권정치와는 거리가 멀고 통합·실용주의의 길을 걸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친박의 패권정치에 희생돼 공천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친박, 친문 등 극단적 패거리정치와도 거리가 멀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며 국가에 이익이 되는 길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또 “대선 전에 개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더라도 분권형 개헌을 임기 중에 실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경선 후보 등록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안 의원은 현충탑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유지를 받들어 안보와 국민통합에 앞장서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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