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회장 선임 과정 ‘최순실 개입설’ 100% 허위”
“검찰 조사 통해 해명…외압 막아내려 노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014년 자신의 회장 선임과정에서 최순실씨가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권 회장은 10일 오후 2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제가 회장이 된 것이 최순실씨가 추천해 됐다는 얘기는 100% 허위사실”이라며 “이와관련 모 주간지 기자를 허위사실·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단호히 대처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해당 질문에 대해 난처함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결백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1일 검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얘기했고 해명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단 창단 건은 최순실 사태가 터진 이후 곧바로 문제가 되면서 추진하지 않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안종범 전 수석이 포스코에 여러모로 관여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포스코 계열사에는 영향을 미쳤지만 이를 최소화하도록 나름대로 노력했고 포스코 자체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일부는 막아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가 선고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문에는 “피청구인은 안종범을 통하여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포스코가 스포츠팀을 창단하도록 하고 더블루케이가 스포츠팀의 소속 선수 에이전트나 운영을 맡기도록 하였습니다”라고 포스코와 안 전 수석과의 관계가 언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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