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철강 경쟁력 OK, 비철강은 아직”
“리튬이온전지에 필요한 양극재·음극재 세계적으로 키운다”
“리튬이온전지에 필요한 양극재·음극재 세계적으로 키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둘 사안으로 비철강 소재 사업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철강 부문에서 경쟁력을 발휘해 수익성을 회복했음에도 비철강 부문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년간 포스코가 보수적인 투자 기조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는 미흡한 점을 스스로 지적한 것이다.
이에 권 회장은 에너지와 소재 분야의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권 회장은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특히 리튬이온전지에 필요한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세계적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량화에 필요한 마그네슘은 올해 상업화하는 체제로, 타이타늄은 항공기 재료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미 리튬을 비롯한 신소재 개발에만 올해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권 회장은 포스코 제철소를 스마트팩토리화해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권 회장은 그는 “포스코 전 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제철소에 적용해 원가는 최대한 낮추고 품질은 최대한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권 회장과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해외 주주대표와 기관투자자 등 국내외 주주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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