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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처우 개선"…서울시, 국내 최초 소방 전문병원 가동


입력 2017.03.02 15:17 수정 2017.03.02 15:20        박진여 기자

기존 시립병원 협력해 소방지정병원 운영…건강관리·응급처치 교육

병원·소방장비 100% ·순직자 예우기준 조례 및 규칙 제정 등 시행

서울시가 시립병원을 경찰병원이나 군병원과 같이 소방관들을 위한 전문 소방병원(119 안심협력병원)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기존 시립병원 협력해 소방지정병원 운영…건강관리·응급처치 교육
병원·소방장비 100% ·순직자 예우기준 조례 및 규칙 제정 등 시행

화재나 재난재해를 예방·진압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구급활동을 펼치는 지역의 '슈퍼맨' 소방공무원. 직업의 특성상 참혹한 현장에 노출돼 각종 질병을 달고 살지만, 소방관들을 위한 전문 병원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서울시가 시립병원을 경찰병원이나 군병원과 같이 소방관들을 위한 전문 소방병원(119 안심협력병원)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소방 전문 병원으로, 당초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된 바 있지만 최소 1000억 원 이상 막대한 비용 등의 문제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기존 시립병원과 협력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소방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유해물질로 인한 각종 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와 건강관리를 담당한다. 또 119구급대원의 현장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특히 직업성 질환을 인정받지 못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관들이 평소 어떤 질병과 부상에 취약한지를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전담한다.

보다 신속한 출동을 위해 2019년에는 '1자치구 1소방서' 체제가 갖춰진다. 아울러 재난 신고부터 대처·관리, 소방관 교육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규모 소방시설 '소방행정타운'도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더불어 시는 소방관의 직무 및 외상후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신안정실'도 매년 확대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 5년간 심신안정실을 25개소로 확대했고,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회복을 돕는 '119재난현장회복팀'도 국내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다양한 재난현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속·정확한 구난 지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문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도 아시아 최초로 개소했다.

시에 따르면 소방관 안전과 직결되는 개인보호장비 보급률도 지난 5년새 100%를 달성했다.

시는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형 소방병원 설치 △소방장비·개인보호장비 보유율 100% 노후율 1%대 달성 △소방청사 신설 △소방청사 현대화 △소방행정타운건립 △정원 증원 및 전면 3교대 실시 △심신안정실 설치·확대 △119재난현장회복팀 운영 △순직자 예우기준 조례 및 규칙 제정 △부상 소방관 특별위로금 지급 등 10대 과제를 설정·시행해 나간다고 밝혔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가장 위험한 화재‧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용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소방장비와 개인보호장비도 100% 확보를 목표로 철저히 챙겨나가겠다”며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현장대응력 강화, 대시민 안전 서비스와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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