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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LGD부회장, "모바일용OLED, 하반기부터 양산"


입력 2017.02.20 16:43 수정 2017.02.21 09:45        한성안 기자

플라스틱OLED생산 준비...구미·파주 공장 투자 진행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LCD 공급 가능할 것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본격 양산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0일 서울 반포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개최된 '2017년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 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OLED 양산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하반기부터는 양산할 것이고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기사에서 애플에 공급 못해서 어떡하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늦은 것은 맞다"면서 "그래서 현재 플라스틱 OLED(생산)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업계에서는 애플이 차기 신제품부터 디스플레이를 OLED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플에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급하던 LG디스플레이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 부회장의 이 날 언급은 현재 소형 OLED에서 뒤처지긴 했지만 플라스틱 OLED 양산을 통해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OLED 시장은 모바일용 소형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반면 TV용 대형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무이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공장에서 일부 모바일용OLED를 생산하고 있지만 극히 소량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LGD 관계자는 "현재 구미와 파주 공장에 소형OLED생산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양산이 들어가면 대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 부회장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할 LCD 패널 스펙과 시기 등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상반기 내에는 어렵고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 파주 P10 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양산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CD사업을 안할수는 없고 대형 OLED와 플라스틱 OLED도 해야 하는 하는데 어떤 식으로 할지가 중요한 문제라 계속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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