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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SH,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로 키운다


입력 2017.02.17 09:47 수정 2017.02.17 09:48        이소희 기자

해수부,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고부가가치 수산물로 품목 및 수출국 확대

해수부,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고부가가치 수산물로 품목 및 수출국 확대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참다랑어가 제주도 앞바다에서 대량으로 잡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돼 포장되고 있다. 경매를 거친 참다랑어의 9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연합뉴스

정부가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K·FISH’ 사업을 본격화한다. 노르웨이의 ‘노르게(Norge)’나 일본의 ‘오이시이’ 등과 같은 세계적인 수산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마케팅을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주요 온라인 시장 입점을 지원하고, 중국의 젊은 중산층 대상의 집중 홍보 일환으로 왕홍(인터넷스타) 마케팅 등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각종 오프라인 홍보마케팅 행사도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활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현대적 위생시설을 갖춘 ‘활어 수출물류센터’를 부산 신항에 건립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열린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2018년까지 수산물 수출액 30억 불, 상위 3개국(일본·중국·미국) 수출 편중도 55% 이하라는 정책목표를 담은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수산물 수출 품목과 상대국의 편중 현상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주요 수출국별 시장진출 전략과 주요 품목별 경쟁력 강화방안을 단계적으로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작년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1.3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최근 보호무역 기조 확산, 비관세장벽 강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업계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을 통한 수산업 미래산업화’라는 목표 아래 수출시장 다변화,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비중 확대, 생산-가공-수출마케팅에 걸친 수출지원 확대 등의 각종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최대 수산물 수출대상국인 일본을 대상으로는 시장을 공고히 하고, 중국과 미국을 대상으로는 소비재 수출에 집중해 수출성장세를 유지하며, 아세안과 EU시장을 대상으로는 원료용 수산물과 인기품목인 김 등에 주력하는 한편 한류마케팅을 통한 성장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품목 또한 단순 냉동품의 비중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활어 등 고급 양식어종과 가공품을 중심으로 수출품목 다변화를 꾀한다.

양식 생산기반은 최근 미래양식포럼에서 물꼬를 튼 대규모 자본 진입을 허용해 안정적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2020년 이후에는 연간 200만 톤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외 원양어장 확보, 수산자원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원양과 연근해 생산기반도 구축된다.

수산물 수출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거점형 수출가공단지 조성을 검토한다. 지자체 수요를 감안해 생산권역별로 가공·수출·연구개발·물류기능 등이 집적·연계된 수출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사업비 1000억 원 규모의 ‘전남권(목포)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상반기 중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에는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현재 중국에만 설치·운영되고 있는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수산업계의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주요 수출상대국으로 확대해 나간다.

또한 수산물 수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성장사다리 패키지를 마련해 수출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수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수산업이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전환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 발생이 기대된다.”면서 “‘김’이 다양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힘입어 세계 1위 수출 품목으로 거듭났듯,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제 2의 김이 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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