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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발표 앞둔 삼성…사장단회의 ‘안갯속’


입력 2017.02.14 10:32 수정 2017.02.14 10:45        이배운 기자

수요사장단협의회 2차례 전격 중단 위기…경영공백 우려 심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지난달 25일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있다. ⓒ데일리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칼날이 또다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하면서 삼성그룹이 또다시 경색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의 엉장재청구를 비롯한 삼성 수뇌부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오는 15일 예정돼있던 정례 수요사장단협의회 개최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4일 “사장단회의 취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날 영장청구 여부가 결정돼야 (협의회 지속 여부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는 점을 감안해 예정돼있던 사장단협의회를 전격 중단시킨 바 있다. 이는 사장단협의회가 진행된지 8년만의 사태로 그룹은 경영공백 사태 등을 우려하며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수요사장단협의회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만든 특유의 경영시스템으로 이 회장은 매주 수요일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현안을 논의하고 결정해왔다.

사장단협의회는 각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업무를 조율하는 기능은 물론, 삼성그룹의 경영 비전을 엿보게 해줘 그룹의 경영상황을 대변하는 상징성 또한 지녀왔다.

일각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로 인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기획실’ 해체 결정 등을 감안해 수요사장단협의회 또한 폐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지난 9일 수요사장단회의 폐지 여부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 선을 그었으며 이어 또다른 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요인이 격변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협의체의 기능은 강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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