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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유임…‘재무’ 에 생산까지 총괄


입력 2017.02.06 15:40 수정 2017.02.06 16:41        이광영 기자

향후 3년 ‘내실다지기’ 적임자로 인정

향후 3년 ‘내실다지기’ 적임자로 인정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현대제철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유임에 성공하며 ‘재무통’ 전성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현대제철은 6일 발표된 2017년 현대자동차그룹 정기인사에서 강학서 사장이 유임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오는 3월 열리는 현대제철 정기주주총회서 사내이사로 재선임을 확정한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강 사장은 올해부터 기존 재무, 관리(인사총무·기획) 총괄 외에 우유철 부회장이 맡았던 생산 부문까지 총괄하게 된다.

1955년생인 강 사장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강관(현대하이스코 전신)에 입사한 뒤 INI스틸(현대제철 전신)로 옮겼다. 현대제철 재경본부와 현대로템 재경본부를 두루 거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이다.

지난 2014년 6월 현대차그룹에서 CFO 출신 가운데 이례적으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현대제철에서 고로 건설과 합병 등 굵직한 사업을 이끌면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그동안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서 고로의 안정화, 첨단 기술, 상공정 개발 등 산발적인 투자와 함께 생산의 안정화에 집중해왔다”며 “미래에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려면 앞으로 3년은 계속 내실을 다져야할 시기로, 강 사장의 재무·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제3고로 완공 이후 대규모 투자를 대부분 완료했다. 이후 3년간 약 2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2013년 말 120%에 달하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9.9%까지 낮아졌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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