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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보존'…서울시, 국내 유일 고려 관세음경 등 국가문화재 신청


입력 2017.02.01 10:27 수정 2017.02.01 10:27        박진여 기자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지리전서동림조담 등 5점 지정 신청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 서울시 제공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지리전서동림조담 등 5점 지정 신청

서울시가 시 소재 문화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관세음경인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 등 5점을 국가 문화재로 신청한다고 1일 밝혔다.

국가 문화재 신청 대상은 △고려시대 관세음경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 △조선시대 풍수지리서 '지리전서동림조담'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본 '송조표전총류' △이화여대박물관 소장 고급백자 '백자철화 매죽문 시명호'·'백자청화 매조죽문 호' 등 총 5점이다.

지리전서동림조담. 서울시 제공
시에 따르면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은 우리나라 관음신앙의 근본 경전으로 본래 연화경 28품 중 25품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독립된 경전으로 만든 것이다. 이번 지정 신청본은 분량이 4장에 불과하나, 고려시대 간행본으로는 현재 국내 유일본으로 파악되고 있어 국가문화재로 지정 관리할 만하다고 파악된다.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중국 오대(五代, 907~979)에 살았던 범월봉(范越鳳)이 편찬한 풍수지리서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최초의 구리활자인 계미자로 인출된 책이자 매우 드물게 간행된 풍수리지서로 국가문화재 지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송조표전총류'는 각종 국가의 의전 등에서 제왕에게 올리는 표(表)와 전(箋)의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 송나라에서 작성된 표전 중 모범이 될 만한 것을 모아 의전의 모든 유형별로 분류해 편찬한 책이다. 이 책은 전본이 거의 없으며, 남아 있는 것도 잔본일 뿐이다. 또 6권에서 11권까지 총 여섯권이어서 현재 남아있는 문화재들중 가장 많은 권수를 가지고 있다.

이화여대가 소장한 '백자철화 매죽문 시명호'는 항아리 형태에 있어 전동법(接胴法)으로 제작된 당대 신형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원본의 출처가 분명한 조선 유명 문인의 시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백자의 문양으로 채용됐다는 점에서 특히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백자청화 매조죽문 호. 서울시 제공

'백자청화 매조죽문 호'는 조선전기 청화백자에서 유행한 매조죽문으로 두 줄기의 매화 가지와 대나무를 배경으로 네 마리 종달새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종속문양대를 따로 두르지 않고 기면 전체를 화폭으로 삼아 세밀하게 묘사한 회화적인 표현 수법이 뛰어나다. 특히 푸른색과 검푸른색의 2가지 색채의 청화안료를 사용한 점 또한 돋보이는 특징이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국가문화재 신청으로 서울시 문화재의 가치를 더 드높이고, 서울시 문화재를 제도적으로 다양하게 보존할 수 있어 앞으로도 서울시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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