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OLED TV 비중 최소 15%로 늘릴 것"
지난해 TV 역대 최대 실적 달성...프리미엄 전략 강화
제품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매출·수익성 '업'
LG전자가 지난해 TV 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비중을 최소 15%로 늘리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5일 진행된 4분기 실적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전체 TV 매출액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 15%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OLED TV 비중은 2015년 5% 미만에서 2016년 10%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올해 적게 잡아도 매출 비중을 15% 이상으로 넉넉히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TV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을 보다 명확히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최근 2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한 가전시장 둔화 추세에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전략은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TV가 주축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23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이 573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다.
이러한 대규모 성과는 북미·유럽·일본 등 선진시장에서의 'LG시그니처 OLED TV', '울트라HD TV' 등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향후 TV시장의 수요 정체는 지속되지만 OLED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차세대 프리미엄 TV 라인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매출 증대 및 견조한 수익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샤프의 문제 등 패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그래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OLED TV 등 프리미엄TV 중심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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