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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연임·수익 개선’ 포스코, 올해도 ‘맑음’


입력 2017.01.25 18:08 수정 2017.01.25 18:08        이광영 기자

영업익, 전년비 18% ↑…올해 WP제품 비중 절반 넘긴다

권오준 회장 연임 통해 사업계획 ‘순조’…설비투자만 1조원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1고로.ⓒ포스코

영업익, 전년비 18% ↑…올해 WP제품 비중 절반 넘긴다
권오준 회장 연임 통해 사업계획 ‘순조’…설비투자만 1조원

권오준 회장 연임 성공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포스코가 올해도 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25일 오전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권 회장을 임기 3년의 회장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연임을 계기로 기업 가치를 지속 제고해나갈 수 있는 지배구조 확립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올해 혁신포스코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특히 WP제품 판매비중을 52%까지, 솔루션연계 판매량도 450만톤 이상 늘려 포스코의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콜 형태로 개최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을 알렸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3조835억원, 영업이익은 2조8443억원이다.

특히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지난해 2182억원 흑자 전환해 연결기준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이 1074억원, 인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WP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6만3000톤 늘어난 1597만3000톤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WP 제품 판매 비중은 47.3%가 됐다.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전년대비 61% 증가한 390만톤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4년 이후 올해까지 구조조정 목표 149건중 지난해까지 126건을 완료해 현금 확보 및 차입금 축소 등으로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올해 구조조정 완성을 넘어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중선 포스코 전무(경영전략실장)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고도화 등 설비에 투자하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0억원가량은 현재 설비가 부하를 받고 있어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을 증산하기 위한 제철소 설비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WP제품 판매비중을 52%까지, 솔루션연계 판매량도 450만톤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포스코가 직면한 현안 과제는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의 정상화다.

정탁 포스코 전무(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는 “고가 원료탄을 사용하면서 원가부담이 커졌다”며 “제품 가격 인상을 자동차업체 등 고객사와 협상 중이며 80% 이상은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부담 상승분이 가격에 반영되면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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