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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강화]석유화학 공급과잉 사업재편 지속 추진...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7.01.25 09:30 수정 2017.01.25 10:54        이홍석 기자

TPA·PS 사업재편 강화 추진...합성고무·PVC는 고부가제품 강화

글로벌 수급여건 분석을 통한 공급과잉 우려품목 추가 발굴도

정부가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그동안 추진해 온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을 지속하는 한편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사진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전경.ⓒ데일리안DB

TPA·PS 사업재편 강화 추진...합성고무·PVC는 고부가제품 강화
글로벌 수급여건 분석을 통한 공급과잉 우려품목 추가 발굴도


정부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해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을 지속하는 한편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또 사업재편 대상 품목에 대한 조기 추진 독려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재편 수요 발굴 및 경쟁력 확보 지원 대책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석화업종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요 증가 대비 공급능력 확대 지연으로 업황이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성장세 지속으로 수요가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와 환경 문제 등으로 공급능력 증가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테레프텔산(TPA) 등 일부 제품에서 공급과잉과 원료 가격 인상으로 마진이 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구조적 공급과잉 품목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TPA 등 구조적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 지속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 글로벌 수급여건 분석을 통해 공급과잉 우려품목 추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업 재편 차원에서 석유화학을 화학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4건의 승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활력제고법(기활법)을 적용해 대표적 공급과잉 품목인 TPA는 인수합병(M&A) 또는 자율 감축을 통해 적정수준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재 585만톤 중 일부 가동중단 설비와 기업간 M&A를 통한 설비 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PS는 기존사업을 대체하는 신규사업 발굴로 사업재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LG화학의 감축 사례를 현대EP, 한국이네오스, 금호석유화학 등 타 업체로 확산 추진한다. LG화학은 지난해 여수산단 소재 폴리스티렌(PS) 설비를 10만톤에서 5만톤으로 50% 감축하고 ABS 설비를 3만톤 증설한 뒤 기활법을 통해 승인을 받았다.

합성고무·PVC 등은 범용에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1분기 중 정밀화학·플라스틱·고무산업으로 사업재편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품목·설비·업종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에 나선다.

1분기 중 업계와 컨설팅회사 등으로 구성된 ‘사업재편연구회’를 운영해 연구용역을 추진, 글로벌 수급여건 분석을 통한 공급과잉 우려품목 추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비 측면에서는 납사분해시설(NCC) 대형화 경쟁으로 인한 공급과잉 가능성을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한유화·LG화학·롯데케미칼에 이어 일부 NCC업체도 증설을 고려 중인만큼 향후 공급 과잉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정밀화학, 플라스틱, 고무산업 등 사업재편 대상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중 용역발주를 통해 업종별 협회 주관으로 ‘사업재편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설비효율 제고 및 고기능 화학소재, 인프라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울산 지하배관망 관리방안 수립 및 데이터베이스(DB)구축으로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유틸리티 사업자와 입주업체 주도로 지상배관망 구축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 대비 첨단수송기기 및 고기능 소재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탄소소재법·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산 지역에 석유화학·정밀화학 특화단지 조성을 조기에 추진, 용수부족 문제 해소 등 인프라 확충 병행할 방침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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